카테고리 없음

용평 / 주변 돌아보기 - 2 안내

마인드브레이커 2020. 6. 25. 04:35

케이블카의 종착지인 드래곤캐슬 하늘정원에서 2019년 10월 ‘평창평화봉’으로 지명을 제정한 발왕산 정상으로 가는 530m 트레킹 코스는 모두의 장애와 역경을 딛고 정상에 오르도록 간절한 소망을 이루어 주는 ‘결실’의 기운을 담고 있다는 의미에서 ‘소원의 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


평창 평화봉 이정표를 지나면 ‘마유목’ 이정표가 나오고 마유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옵니다.처음에는 정상으로 가는 길과 마유목으로 가는 길이 다를 줄 알았는데 정상으로 가다가 잠깐 샛길로 들어가면 볼 수 있어요.마유목은 오랫동안 뿌리부터 몸통, 가지까지 한 몸으로 살아가는 희귀한 이종 복합일체형 나무로, 유일하게 발왕산에만 존재하는 ‘세계 유일의 마유목’이라는 뜻의 ‘마유목’이라고 불립니다.


>


70여 년을 살았던 야광나무가 수명이 다해 중공동이 되었을 때, 야광나무의 빈집털 속에 청둥오리씨가 떨어져 자리를 잡게 되고, 다른 야광나무가 쓰러질 때도 청둥오리들이 야광나무 속의 든든한 기둥이 되어 버팀목 역할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


'오랜 시간 봐야 아름다워, 너처럼'이라는 글을 읽으면서 나태주 시인을 떠올리고 사진으로만 보던 달팽이꽃 군락도 보고 현호색 무리지어 피어나는 것도 보고


>


>


>


평화봉에 대한 바람은 그리 높지 않으니 천천히 산책하면서 오를 수 있는 길입니다.울릉도 초기 정착민들이 구황식물로 먹었다는 ‘명나물’이 길가에 자리하고 있으며,


>


>


>


헬기장에는 민속놀이도 있고... 발왕산 왕수리부엉이, 가족이나 나뭇가지에 앉은 부엉이 등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발왕산에는 천연기념물 324-2호인 왕수리 올빼미가 사는데, 한번 인연을 맺으면 죽을 때까지 해로하고 사냥에 나가면 뭐든지 잡아 쌓아두는 습성이 있어 부자가 된 사람을 '부엉이집'을 만났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올빼미는 '지혜와 부'를 상징하여 '행운과 복'을 가져다주는 새로 사랑받고 있다고 합니다.


>


>


>


>


>


드문드문 보인 사람들은 대부분 헬기장까지 오가는 것 같습니다.초반의 오르막에는 땅을 파거나 봄에 땅이 녹았을 때 진흙탕이 없도록 두꺼운 마대를 깔고 걷기가 편합니다.


>


곧 울퉁불퉁한 돌덩이가 뒤섞인 험한 길이 시작되고 겨울 눈이 쌓일 때는 등산화가 필수인 것 같다.발을 헛디뎌 발목을 삐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기며 오른다는 것.산꼭대기가 다가오자 진달래꽃들이 반겨주고.


>


>


>


>


>


정상 부근에서는 마주 오는 사람과 교행이 어려울 정도로 좁고 험한 길이라 사람이 많고 혼잡하다면 각별히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


>


>


국토지리정보원이 2005년 설치한 삼각점은 우리나라 모든 측량의 기준이 되는 국가기준점으로 전국에 일정 간격으로 16,000여점을 설치하고 지도제작, 지적측량, 건설공사, 각종 시설의 설치 및 유지관리 등을 위한 기준점으로 이용되는 국가중요시설이라고 한다.


>


>


또 내려가는 길에 헬기장 근처에 있는 마유목을 둘러보기로 했다고 한다.길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활처럼 휘어서 가지가 땅에 닿은 갈매기가 있다고 한다. 고개를 숙이고 지나야 하는 나무에 ‘겸성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백석의 시에서 ‘딱딱하고 예쁜 갈매기나무’라는 표현이 있어 유명해진 나무라고.


>


>


길가에 줄지어 서 있는 명나물의 신선함에 감탄하고, 내일 갈 안방데기를 건너 하늘 정원까지 내려와 발원스가 들어간 갑판길을 따라 서울대나무를 살펴볼까? 하는데 학생들 단체가 들어와서 우리는 포기하고... 내려가는 케이블카를 탔어요.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