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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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을 환영하라, 안주하려는 현실의 나와 성장하려는 이상의 내가 매일 부딪치고 있는 며칠 전. 제가 자주 보는 블로거 중 하나인 N잡하는 허대리의 부자들은 이에 집착하지 않습니다라는 영상에서 불확실성을 환영하라고 했어요. 즉, 실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메이지를 때리는 '시작의 기술'이라는 책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책에서는 불확실성에 정면으로 맞서지 않으면 성장이 안 되고 기회로 다가갈 수 없다고 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의심과 두려움이 생기지만, 행동을 하면 자신감과 용기가 생긴다고. 두 달 전 제가 이 영상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고 캡처는 물론 필사적으로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때의 저와 지금의 제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을 보면 여전히 현실과 이상의 괴리가 크게 느껴집니다. 이번 연휴에는 정말. 무슨 일이 있어도 새로운 시작을 해보자. 내가 무엇을 생각하는가는 나를 대변할 수 없고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가가 나를 규정한다는 것을 명심할 것. 2. 큰 이변이 없다면 올 하반기 출시될 갤럭시탭12의 메인 칼라가 미드나잇 딥 오션 블루라는 트윗이 돌았습니다. 갤럭시탭12의 존버족이자 네이비 덕후인 저로서는 운명 같은 일이 아닐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채도가 좀 더 낮았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굳이 저렇게 나온다면 금상첨화일 테고. 올해 7월 통신사 약정의 노예에서 해방되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자급제로 구입하고 검약 요금제로 갈아탈 겁니다. 그러니까 올해를 넘기지 말고 빨리 나왔으면 좋겠어.☆
#2월 12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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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을 비우고 머리를 하러 다녀왔어요. 이렇게 황색, 주황색, 갈색 같은 머리색을 원하는데 아무리 톤다운을 해도 한 달도 안 돼 물이 빠지는 게 안타깝고 안타까워요. 2. 요즘 오랜만에 모임 다녀왔더니 금방 다시 몸이 안 좋아져서 퇴근하고 잠시 들러서 2시간 가까이 게임하고 왔습니다. 오랜만에 해본 라스베가스는 역시 존재무스... / 3. 집에 가는 길에 오빠와 대학로에서 만나 새로 생긴 왕래본점에 협찬을 받으러 갔다 왔어요. 올드할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꽤 세련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던 대학로를 오갑니다. 저 플로스 테이블 램프는 언제 봐도 반가워.#2월 13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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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전에 여러 가지 테스트가 한창이었던 것 같습니다. 나는 이쪽 눈이 어두워서 누가 공유해주면 한번씩 하는 편인데 이날은 친한 언니가 공유해주어서 한 성인 애착 타입 테스트. 2) 저는 회피점수, 불안점수가 둘다 정말 높았습니다. 정말 갈등을 극도로 싫어하는 타입이라서 일부 내용을 제외하면 꽤 맞는 것 같아. 아이러니하게도 저는 사람을 좋아하면서 사람을 무서워해요. /3.반면에 극복방법이 그렇게 실감이 안 나는데. (구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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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는 바로 출산을 앞둔 친한 친구와 연남동에서 데이트를 했대요. '맛있는 파연예인' 먹고 '맛있는 라떼그랑데'까지 그리고 잠시후 출산안내를 전해준 기특하고 멋진 내 칭구:) 빨리 일상이 정상화되서 아기가 보러갔으면 좋겠다~ /4. 보고 싶은 책 하나: 나는 생각이 너무 많다. 왓챠에서 리뷰를 보다가 특정 문장(나와 궁합이 좋은 사람들)을 좋아해서 일단 저장 Q. 문장 호흡이 길고 가독성은 조금 떨어지는 것 같은데 그 분이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알 것 같습니다. 왠지 이 책도 나랑 눈이 비슷한 예감이야...(그래서 언제 읽어?)2) 2월 14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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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동생들과 퇴근해서 서현에서 모임을 가진 날. 사케덮밥 맛집 하치굼푸부리에서 사케덮밥을 먹고 / 2. 새로 생긴 히어로보드게임 인터넷 서현점 (루미님 협찬 감사합니다.그후)에서 또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동생들에게 새로운 게임을 가르치고 싶어서 집에서 몰래 가져간<똑똑한 여우>. 다들 재밌게 해서 다행이에요. 또 하고 싶어! #2월 1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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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결혼한 오빠와 친척오빠 부부가 신혼집에 초대해주었습니다. 식사부터 디저트까지 특별하게 대접받아 감사한 하루. /2. 홈메이드 밴쇼는 처음 먹어봤는데 되게 진하고 뭔가 건강에 좋을 것 같은 그런 맛이었어요.사실 그렇게 오래 머무를 생각은 아니었지만, 말이 잘되어서 여러 가지 이야기로 티키타카인줄 알았는데 아침이 되어있었습니다. 하아~이날 가족얘기로 마구눈물을 보이곤했지...2월 16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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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맘때가 신혼집 2.0으로 이사한 지 1년 정도 지났지만 눈이 그렇게 쌓일 때까지 온 것은 처음이었다. 눈이 펑펑 내리는 걸 보면 괜히 설레고 마음이 울렁거린다. #2. 점심에는 갑자기 시댁이 집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서둘러 쇼핑을 해서 쉽게 만들 수 있는 카레를 만들었다. /3.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하려다가 오븐에 태워 먹은 치킨그래도 맛있게 먹어주어서 다행이야(웃음).#2.19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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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새로운 디자인의 2호선 전동차./2. 쾌적한 느낌에 진한 녹색의 색감이 예뻐서 탈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2.20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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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운동삼아 집까지 걸어가려고 내려가야 할 곳을 지나쳐서 불광역에서 내렸어요. 불광역 5번 출구로 나오면 '빨간 어묵'이라는 단 음식점이 하나 있는데, 뜨거운 국물이 생각나고 오뎅이라도 먹어야지.그래서 인생순대를 만나버렸습니다... 와~ 너무 맛있어서 먹는 내내 혼자 감탄하면서 먹는다. 그동안 내가 먹고살았던 순대는 뭐였니...? 그날 이후 잊고 있었습니다만, 일상 다반사에 대해 다시 기억하고 있습니다. 오빠랑 조만간 다시 가야지! 집에 오니 오빠(형) 앞으로 택배함이 와있었습니다. 좀처럼 쇼핑의 해자도 하지 않는 사람으로, 아주 드문 광경이었어요. 뭘 샀는지 너무 궁금했는데...응? 뭔가 어린애 장난감같은 안경빨대가...? 조카 장난감인가..? 조카는 1명인데 왜 2개일까...? 의문이 꼬리를 끌었는데 이유에 의하면 몇일전 축구를 해서 폐활량이 붙어있는게 느껴지고 빨대로 숨을 내쉬는게 폐활량을 늘리는데 도움이 된다고 해서 샀어 ᄏᄏᄏ 사려니까 1+1 행사중이라 2개가 왔데.. 아니 도대체 이런건 어디서 보고 산건지 티옹으로 ᄒᄒᄒ 그리고, 2회인가 사용하고 창고행이 되어 버린 빨대의 몸. 안 열어본 하나는 나중에 조카 선물이라도 해주려고요.^^
뒤늦게 소란을 피우는 2020년 2월의 두번째 일상기록도 끝이군요! 별거 아닌 제 일상을 봐주셔서 고마운 의미로 심장병인 고영희들을 사진으로 찍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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