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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횟집 ?

마인드브레이커 2020. 4. 28. 05:29

주말에 오랜만에 가족들과 드라이브를 가고 강정포 횟집이라는 제주도 횟집에서 식사를 하고 왔습니다. 서귀포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는 뷰라 눈도 입도 평화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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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드물고 조용하고 차분한 강정포구입니다. 늦은 밤이면 노을이 아름다워 노을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도로를 따라 쭉 가면 길이 막혀 있어 짧은 드라이브 코스로도 제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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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포구 입구에 있는 제주도 횟집입니다. 오랜만에 가족끼리 외출했는데, 드라이브만 하고 오기에는 뭔가 아쉬웠는데 마침 식사시간이 되었습니다. 근처에 횟집도 있겠지 아늑하게 식사를 하고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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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포구 횟집에서도 드라이브 코스만큼 멋진 뷰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더 멀리까지 보이고 전체적으로 시야가 탁 트여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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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입구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어 차를 세워두고 안으로 들어갔다고 합니다.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꽤 넓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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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도 넓고 창문이 넓어 훨씬 넓은 공간처럼 느껴졌습니다. 테이블이 꽤 많아서 단체로 앉아도 상관없어 보였어요.우리 가족은 창가 자리에 앉았대요. 큰 창문 너머로 야외에서 본 풍경을 그대로 볼 수 있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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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넓은 홀이 부담스럽다면 조용히 식사를 할 수 있는 룸도 따로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방에서도 칸막이로 막으면 각자 식사를 할 수 있거든요. 옷걸이와 신발장도 따로 있어서 단체로 예약할 때는 이만한 곳이 없어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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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음식은 코스요리입니다. 회도 먹고 싶고 밥도 먹고 싶은데 둘 다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코스 요리였어요. 앞의 요리부터 메인, 후의 요리까지, 많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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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횟집은 기본 반찬 구성도 아주 좋았습니다. 횟집에 따라 다르지만 반찬은 평소 손이 많이 가는 편인데 비빔국수, 매생이전, 샐러드, 물김치 등 다양한 메뉴를 갖춰 놓아서인지 하나하나 먹어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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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반찬 다음으로 해산물 가득 앞음식이 나왔습니다. 거의 메인 요리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퀄리티가 뛰어났습니다. 저는 순간 코스요리가 아닌 해산물만 따로 추가한 줄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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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접시 2개를 가득 채운 신선한 해산물은 개불, 멍게, 낙지, 새우, 고등어회, 전복, 소라 등 10여종이 넘었습니다. 먹기 전 비주얼만 봐도 너무 화려해서 먹기 아까울 정도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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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비린내가 약한 저는 문어와 소라, 새우를 중심으로 먹었는데 전복회와 고등어, 갈치회를 이곳에서 처음 먹게 되었습니다.눈을 감고 초된장을 듬뿍 찍어먹었는데 생각보다 안나와서 깜짝 놀랐어요. 평소에 관리를 잘 안 하는 곳에 가면 입에 들어가기 전부터 비린내가 나는데, 하지만 여기는 너무 신선하고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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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도 그렇지만 회 본연의 맛보다는 고소한 쌈장을 좋아해서 항상 듬뿍 찍어 먹는데 이건 간 매입을 조금 더해도 꿀 맛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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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감도 되게 강했어요 두께도 얇지도 않고, 딱 먹기 좋았고, 싱거운 것이 전혀 없어서 회를 좋아하는 사람도 제주 횟집에서 부담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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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간장에 살짝 곁들여 먹었는데, 역시 원래 미각대로 쌈장에 자연스럽게 손이 가는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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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쌈장은 그대로 곁들여 먹어도 충분히 맛있지만, 이렇게 쌈을 싸서 먹으면 아주 맛있습니다. 신선한 상추인지 고소한 깻잎인지 고민할 필요는 없고 어느 쪽도 겹쳐 묵은지와 쌈장, 마늘까지 합치면 환상의 조합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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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짐한 양 덕분에 생선회도 이미 충분히 배가 불러졌지만, 그렇다고 뒷맛을 안 먹을 수는 없습니다. 전 요리인 한상, 메인도 가득, 그리고 후 요리도 한산이 가득 차서 식사를 하는데 총 세 번이나 테이블을 만들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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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횟집 뒤쪽 요리는 식사류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계란덮밥이나 고등어구이, 매운탕, 고구마튀김, 전복소금구이 등이 나왔는데 탄수화물과 국물이 있어서인지 뒷맛요리까지 먹어보니 분명 제대로 식사를 한 것 같습니다. 역시 탄수화물이 최고였습니다. 4메뉴의 맛의 조합도 정말 좋았습니다. 버터 풍미가 나는 전복구이는 그대로 먹어도 맛있었고, 고등어구이를 곁들인 달걀밥, 그리고 매콤달콤한 고구마튀김과 고소한 콘치즈까지 꿀의 조합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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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고 개운한 맛이 일품이었던 매운탕은 소주 안주로 최고였다고 한다. 물론 신선한 회도 소주 안주로 아주 좋지만 역시 매운 국물이 진리였어요. 운전하는 아빠는 어쩔 수 없이 밥을 추가해 밥을 사먹었고, 자연스럽게 세 식구는 간단하게 한 잔씩 저녁 반주로 마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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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포 쪽은 자주 오는 편인데 이렇게 맛있는 횟집이 있다는 걸 이제야 알았어요. 오랜만에 나와서 기분이 좋았는데, 이렇게 맛있는 식사까지 해서 더할나위 없이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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